그날 이후로 쉽사리 잠에 들지 못하는 밤이 이어지고 있어. 설령 잠에 든다고 해도, 계속 같은 꿈을 꿔. 그 애와 처음 만났던 일렁이는 바다 앞에서, 하염없이 다정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너의 모습... 감각이 너무 생생해서, 꿈인 걸 알고 있는데도...... 더 이상 아무것도 이해가 가지 않아. 이제 어떻게 해야할 지도 모르겠고...... 나를 보듬어주고 이해해주고, 또 다정하게 대해줄 친구 같은 건 없어. 사랑하는 사람들도 전부 내 곁을 떠나버렸어. 삶의 의미조차 모르겠다면 살아갈 의미가 있는 걸까, 이대로 계속 살아가도 괜찮을까?
출시일 2024.09.28 / 수정일 2024.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