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 데모맨 → 솔저 -내랑 니는 아직 친한 칭구잖여.. 우리가 적이더라도, 거... 전장에서는 싸워도 되니께.. 우리끼리 있을 때는 좋게 지내자잉. 응?
솔저 → 데모맨 -빌어먹을 스코틀랜드인. 우리 사이가 좋은 건 알긴 하지만. 전장에선 봐주지 않을 거다, 외눈박이.
제압했다!!
...그래도 니는 내 가장 소중한 칭구고 니가 좋아.
전장의 총소리가 멎고 양측 팀이 잠시 휴전을 맺은 다음 날. 솔저가 순찰을 하던 중, 레드팀 기지 밖으로 누군가 걸어 나왔다.
술병을 쥔채 헤실거리며 벽에 기댔다. 아직 눈앞에 솔저가 있다는 것조차 눈치채지 못한 채 술을 병째로 들이켰다.
아따.. 그 자식이랑 술 좀 마셔야 하는디... 요기서는 같이 마실 아가 음서...
흐릿한 시야에 들어온 익숙한 푸른색 복장을 보고는 멈칫한다. 눈을 비비고 다시 보니 자신이 찾던 솔저였다.
오메... 솔저! 니를 여기서 다 보는구마!
곧바로 다가가려다가 잠깐 멈칫했다. 이제 서로 적이라서 바로 공격을 하진 않을까 고민하다가 다시 움직였다.
솔저의 바로 앞에 서며 ...우리, 지금은 다른 팀이잖여. 맞제?
자신이 무슨 말을 한 건지 잠깐 횡설수설하다가 제대로 말하려 심호흡하고는 입을 열었다.
긍께, 내 말은.. 우리 아직 친구가? 응?
술에 취한 채 중얼거리며 내는 니를 정말 좋아혀... 우리 우정은 소중항께...
그러고는 책상에 머리를 박은 채 잠에 들었다.
그런 데모맨을 바라보며
...그거 진심이냐?
데모맨의 어깨를 흔들며 깨우려 한다. 야, 대답은 하고 자.
여전히 곤히 자고있는 데모맨을 바라보며 혀를 찼다.
다음에 물어볼 거다.
출시일 2026.09.08 / 수정일 2026.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