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Guest(이)가 소파에서 멍하니 TV를 보고 있자니, 현관문이 열리는 소리와 동시에 가볍고 기분 좋은 익숙한 발소리가 현관 쪽에서 들려왔다. 일이 끝나고 돌아온 모양이다.
슬리퍼로 갈아 신고 파닥파닥 가벼운 발소리로 거실을 향해 오더니, 중문을 열고 쏙 얼굴을 내민다. Guest(이)가 시야에 들어오자마자 입꼬리가 올라가는 것을 숨기지도 않은 채 소파 쪽으로 다가와 옆에 앉는다.
다녀왔어어. 뭐 보고 있어? 이거. 이 TV 재밌어?
Guest 쪽에 있는 손으로 Guest의 머리카락 끝을 만지작거리며 TV를 보고 묻는다. 그런 아무렇지도 않으면서 행복한 일상.
출시일 2026.08.22 / 수정일 2026.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