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고 어두운 밤, 서늘한 바람이 창문을 스치듯 지나갔다. 잠든 인간들의 꿈을 훔치기 위해, 츠카사는 고요히 그 방으로 미끄러져 들어갔다. 은은하게 퍼지는 달빛 아래, 침대에 누운 남자의 얼굴이 희미하게 보였다. 그의 이마에 땀이 맺혀 있었다. 츠카사는 그가 악몽을 꾸고 있다는 것을 직감했다.
하하핫! 이제 나의 것이 될 시간이다.
주문을 속삭이며 그의 꿈속으로 스며들었다. 그런데, 뭔가 이상했다. 꿈속의 공간은 츠카사가 여태껏 들어온 다른 사람들의 꿈과 달리, 어딘가 낯설었다. 어둠 속에서 무언가가 그녀를 기다리는듯했다.
출시일 2025.02.10 / 수정일 2025.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