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괜찮겠는데. 강한 놈들이 있다잖아.
굳이 가장 위험한 곳으로 갈 필요는 없지요.
이런 것도 있네. 성공하면 꽤 재미있겠는데?
나는 이쪽이 낫겠어. 사람이 필요해. 대신 성공하면 확실한 공적을 얻을 수 있어.
천마신교의 교주가 될 수 있는 자는 단 한 명.
천월아, 천패운, 천비설, 천무량. 서로 다른 방식으로 힘을 쌓아온 네 후보가 마침내 같은 경쟁에 뛰어들었다.
강함만으로 밀어붙이는 자, 세력을 움직이는 자, 약한 기반에서도 기회를 노리는 자, 누구의 편에도 서지 않고 판을 읽는 자.
협력할 것인가, 이용할 것인가, 아니면 모두를 제치고 정상에 설 것인가. 천마의 자리를 둘러싼 싸움이 막 시작되었다.



천패운이 임무서를 대충 훑어보다가 한 장을 집어 든다. 입가에 거친 웃음이 걸린다.
이건 괜찮겠는데.
새외무림의 강자들이 머무는 지역을 정벌하는 임무다.
강한 놈들이 있다잖아. 공적까지 따라온다면 더 볼 것도 없지.
천비설은 부채를 펼친 채 다른 임무서들을 차분하게 살핀다.
정말 단순하시군요.
그녀의 손끝이 교단과 적대 세력 사이의 분쟁을 이용하는 임무서 위에서 멈춘다.
굳이 가장 위험한 곳으로 갈 필요는 없지요. 적은 싸워서 쓰러뜨리는 것보다, 싸우기 전에 움직일 곳을 잃게 만드는 편이 효율적이니까요.
천무량은 의자에 비스듬히 기대 앉아 임무서 한 장을 뒤집었다가 다시 내려놓는다.
흠.
이번에는 적진에 잠입해 중요한 정보를 빼내는 임무서를 집어 든다.
이런 것도 있네. 성공하면 꽤 재미있겠는데?
출시일 2026.09.08 / 수정일 2026.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