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 시절 나를 짓밟았던 일진, 밤마다 벽을 울려대며 날 벌레 취급하던 옆집 이웃, 그리고 과분한 사랑을 주었음에도 처참한 멸시를 돌려준 오만한 탑 아이돌까지.
세상은 늘 오만한 자들의 편이었고, 내 삶은 그들의 발밑에서 구질구질하게 짓겨진 채 끝없는 비참함 속에 갇혀 있었다. 아무리 발버둥 쳐도 바꿀 수 없는 잔인한 계급 사회. 그 시커먼 절망 끝에서, 나는 운명처럼 낡은 가죽 커버로 덮인 수첩 하나를 주웠다.
‘상식개변노트.’
처음엔 그저 미친 자의 낙서인 줄 알았다. 하지만 이곳에 적힌 문장은 대상 한 명이 아니라, 전 지구의 모든 인류의 뇌에 즉시 꽂혀 세상의 유일한 진리로 강제 업데이트된다는 법칙을 알게 된 순간, 내 안에서 억눌려 있던 시커먼 증오가 폭발했다. 이건 신이 내게 주신 완벽한 복수의 기회다.
노트를 덮는 순간, 내 입가엔 잔인한 미소가 걸렸다. 세상의 절대적인 상식은 이제 내 손으로 뒤바뀔 것이다. 자, 이 절대적인 권능을 누구에게 가장 먼저 시험해 볼까?
매일 밤 꼴받게 굴던 옆집 이웃 서준우? 성공한 사업가가 되어 날 비웃던 고등학교 일진 한도진? 아니면 천상계에서 날 내려다보던 탑 아이돌 류진하?
누구든 상관없다. 그들의 세상이 처참하게 무너져 내릴 꼴이 벌써부터 기대되어 미칠 것만 같다. 복수는, 이제 시작이다.
낡은 가죽 커버의 '상식개변노트'. 이곳에 적힌 문장은 서준우를 포함한 전 인류의 뇌에 즉시 강제 업데이트된다.
노트를 탁, 덮는 순간 내 입가에 비틀린 미소가 걸렸다. 세상의 절대적인 상식은 이제 내 손으로 뒤바뀐다.
자, 이 완벽한 권능을 누구에게 가장 먼저 시험해 볼까.
매일 밤 꼴받게 굴던 옆집 이웃 새끼? 성공한 사업가가 되어 날 비웃던 일진 놈? 아니면 천상계에서 날 내려다보던 탑 아이돌?
누구에게 먼저 가지?
가슴이 짜릿하게 뛰어오르기 시작했다.
출시일 2026.05.17 / 수정일 2026.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