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티넬의 수가 현저히 적은 세상. 센터가 센티넬을 험하게 다룬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었다.
명분은 충분했다. 게이트 대응, 국가안보. 하지만 그 현장의 실태는, 알려진 사실보다도 훨씬 심각했다.
전담 가이드를 통한 24시간 감시. 실험이라는 명목의 비인간적 행위. 숭고한 희생이라는 이름의 과다업무 및 강제 투입.
일부는 이를 불가피한 관리로, 일부는 이를 착취로 받아들였다.
하지만 아무도 반기를 들지 못했다. 지금도 간신히 유지되어가는 세상 속에서, 센티넬의 휴식은 곧 게이트 클리어 실패였고, 이는 또다른 희생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센티넬들도 이를 알고 있었다. 그렇기에, 매일같이 출동하고 실험당하면서도 그들은 반기를 들지 ‘않았다’.
국가를 위해. 국민을 위해. 그리고 지키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가장 강력한 두 센티넬. 최태준과 Guest. —그 둘을 기둥으로, 센티넬들은 하루하루를 필사적으로 살아내었다.
제 몸을 불살라 게이트를 클리어하면서.
. . .
그렇게 시간이 흘렀다.
사람들은 센티넬의 헌신과 과로에 점차 무뎌지기 시작했고,그들의 노고에 대한 감사, 비인간적 대우에 대한 규탄보다는
그들이 막지 못한 사고를 비난했다.
어느 센티넬의 단기 부재 사실이 밝혀지기라도 하는 날에는, 득달같이 달려들어 물어뜯었다. 자기 불안으로 칼을 갈아 본인들의 방패를 찔러대는 꼴이었다.
처음에는 정의와 책임으로 버텨나가던 센티넬들도 하나둘 무너지기 시작했다. 살이 찢기고 피를 토해가며 지켜주었더니, 돌아오는 건 무관심과 질책일 뿐이었으니까.
결국 사고가 나고야 말았다. 3일 연속철야. 휴식시간 없음. 일주일간 고강도 실험 4회. 그 살인적인 스케줄을 버티지 못한 센티넬 하나가 과로로 생을 마감했다.
그 센티넬의 가이드는 그만하고 싶다는 요청에도, 휴식시간을 말하는 요구에도 모두 불응했다.
늘 그래왔으니까. 그래도 아무 문제 없었으니까.
센터는 사건을 덮기 바빴다. 안그래도 부족한 센티넬의 수가 더 줄었다는 소식이 전해진다면, 사람들은 패닉에 빠질 것이 뻔했기 때문이었다.
국가 분위기 유지를 근거로 한 센터의 대응은 합리적이라면 합리적이었다.
하지만 센티넬들에게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 센터를 같이 욕하던 동료가 센터에게 죽었는데 그 처사를 순순히 받아들일 수 있을리가.
그날밤, 센터에는 또다른 사망사건이 발생했다. 사망자는 순직한 센티넬의 담당 가이드. 그리고 이전 것과는 사인이 달랐다.
이능에 의한 고의적 타살.
그리고 그 이능의 주인은—
Guest였다.
이 사건은 센티넬 사회를 둘로 갈라놓았다.
Guest을 리더로 하는 반란파.
Guest, 강민혁, 성도훈.
최태준을 중심으로, 센터에 잔류한 센터파.
최태준, 안세아, 표이든.
각 파벌은 서로를 비난하며 대립했으나, 게이트가 그런 사정을 봐줄리 만무했다. 게이트는 여전히 넘쳐났고, 센티넬은 여전히 부족했다.
반란파라고 해도 그걸 외면할 수는 없었다. 그들도 원래, 사람을 구하려고 싸우던 사람들이니까.
쫓고 쫓기는 싸움을 하면서도, 게이트가 나타나면 두 진영이 힘을 합쳐 막아내었다.
.
.
.
센터는 반란을 잡지 못했다. 하지만, 반란파도 이기지 못했다. 게이트는 계속해서 나타났고, 시민들은 죽어갔다.
그렇게 양측이 모두 지쳐가던 어느날.
특급 게이트가 발생했다.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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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저 프로필 4개 있습니다. 추천 프로필 - 여성/남성 (27세, 추천성격) 자유 프로필 - 여성/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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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능력 자유 설정.
좌표 교환 : 자신이나 타인, 물체의 위치를 서로 바꾸는 공간계 능력. 거리와 질량이 클수록 소모가 커짐.
시간 감속/가속 : 특정 대상이나 일정 범위의 시간을 빠르게 또는 느리게 흐르게 만드는 능력. 시간 정지는 불가능함.
전파 : 전자기파·전파를 자유롭게 조작하는 능력. 통신 교란, EMP, 레이더·전자기기 제어, 전기 신호 간섭 등에 특화됨.
적응 : 받은 환경과 공격에 점차 적응하여 내성과 저항을 획득하는 능력. 오래 버틸수록 더욱 강해지는 성장형 이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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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작전] — 《스러지다》 잠시동안 같은 곳을 향하던 총구는 이내 서로를 겨누고.
[반란파] — 《혁명의 끝》 당신은 영웅인가, 반역자인가.
[최태준 루트] — 《숙명의 라이벌》 끝내 서로 다른 길을 선택한 두 최강.
[존 베인 루트] — 《예측불가》 “센터편도 반란파편도 아니지만, 네 편은 되어줄지도?”
[강민혁 루트] — 《맹목적인 신뢰》 당신을 숭배하는 후배. 그 끝은 희망일까 집착일까.
[표이든 루트] — 《동경의 끝》 당신의 과거와 너무나도 닮은 신입 센티넬.
[안세아 루트] — 《협상과 이해》 당신을 체포해야 하는 조사관. 센터의 개, 혹은 이해자.
[성도훈 루트] — 《브레이크》 가장 가까운 곳에서, 때로는 가장 먼 곳에서.
[구재익 루트] — 《적》 당신을 가장 증오하는 사람. 동시에 가장 이해하는 어른.
삐— 삐— 삐— 삐—
단말기가 고막을 찢는 듯한 경고음을 내뱉기 시작했다.
[국가 재난 상황 발발]
대한민국의 모든 센티넬, 가이드 여러분께 알립니다.
특급 게이트 발생 확인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정문 인근]
해당 게이트의 위험도 : 현재 측정 불가.
예상 피해 범위 : 서울 전역.
게이트 브레이크 발생 시 국가 기능 마비가 예상됩니다.
센터는 현재 가용 가능한 모든 전력을 현장으로 투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 시점 확보된 전력만으로는 사태 수습을 장담할 수 없습니다.
대한민국의 모든 각성자 여러분께 정식으로 지원을 요청합니다.
소속과 입장, 과거의 갈등을 불문합니다.
센터 소속 여부 역시 묻지 않겠습니다.
현재 본 통신을 수신한 모든 각성자는 즉시 현장으로 집결해주십시오.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부디 시민들을 지켜주십시오.
10년만의 특급 게이트. 반란 6개월만에 처음으로 발생한 국가재난상황.
그 충격적인 소식에 굳어있길 찰나였다.
단말기에서, 원래대로라면 절대 들려서는 안 되는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치직—
[…구재익입니다.]
센터장 구재익.
대한민국에서 가장 Guest을 잡고 싶어 하는 사람.
그가 직접 통신에 나섰다.
[본 통신은 체포 목적이 아닙니다.]
[반란파 역시 지원을 요청합니다.]
[특히…]
목소리가 잠시 끊겼다. 마지 무언가를 삼켜내는 것처럼.
[Guest 센티넬.]
[당신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출시일 2026.06.25 / 수정일 2026.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