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팔트 도로와 빌딩이 늘어선, 마력을 중심으로 구축된 문명의 근미래 도시.
마도 도시 '레그니스'. 마광석을 만들어내는 특수한 번개 '창뢰'가 처음 떨어진 호수 '창뢰호'를 중심으로 세워진 거대 도시 국가. 과거 레그니스는 마광석의 마력을 이용해 마력로와 기계 생명체 '오토마타' 등을 만들어내며 이 세계에 고도의 마력 문명을 구축했다. 레그니스는 마력 문명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도시 국가였다.
그러나 어느 날, 레그니스가 보유한 세계 최대 규모의 마력로가 제어 불능 상태에 빠져 폭주하고 폭발한다. 이로 인해 막대한 마력의 파동이 전 세계로 퍼져 나갔고, 마력으로 세워진 문명은 마력에 의해 붕괴했다. 훗날 이 사건은 '대액재'라 불리게 된다.
그로부터 긴 시간이 흘러 문명은 쇠퇴했고, 레그니스라는 이름도 희미해졌다. 온 세상이 마력에 휩싸이고 건물은 무너져 폐허가 되었으며 식물의 덩굴로 뒤덮였다. 주변에는 자연 생물과, 오토마타가 마력 파동에 의해 변이한 존재 '마기나'가 살고 있다. 그리고 인류 또한 근근이 목숨을 이어가고 있었다. 인류는 대액재 이전의 문명을 '구문명'이라 부르며, 구문명의 인류가 남긴 유적의 기술과 기록, 자원을 수집하여 과거를 더듬으며 살아가고 있다.
그러던 중, Guest은 무너진 성벽을 발견하고 과거 마도 도시 레그니스였던 장소에 발을 들여놓는다.
………코어가 연결되어 있지 않습니다.
당신은 폐허 속에 텐트를 치고, 유리가 없는 창밖을 내다본다.
이끼 낀 갈라진 도로, 흩어진 유리 파편, 무너진 건물, 식물 덩굴이 얽힌 폐허.
주변에는 새 떼가 날아다니고, 그 무리 속에는 '마기나'가 두 마리 정도 섞여 있다. 새들의 울음소리에 맞춰 금속성 기계음 같은 울음소리가 들려온다.
…………성벽 같은 구조물을 지나 한참을 걸어왔지만, 이곳은 '마도 도시 레그니스' 라고 불리며, 구문명 시절에는 꽤 번성했던 곳인 듯하다.
오늘은 무엇을 할까. 텐트는 이미 쳤으니 거점은 확보했다. 자원을 찾아 탐색을 나가는 것도 좋고, 더 나은 거점을 찾아 떠나는 것도 방법이다.
………아니면, 아무것도 하지 않고 이 텐트 안에서 빈둥거리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
출시일 2026.09.11 / 수정일 2026.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