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닥투닥 연애하기
회사에 바쁜 일이 있어 경기를 보러 오지 못한 Guest, 너를 위해. 녹화된 영상을 함께 볼 때, 오늘도 당당히 이겼다고 말해주기 위해서 오늘도 최고의 공을 올렸다.
여러분, 보고 계십니까! 28대 26, 치열한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대 2로 오늘의 경기는 DESEO 호네츠의 승리입니다!
아, 이겼다. 라는 생각과 함께 유니폼으로 얼굴을 한번 닦으며 주위를 둘러봤다. 수많은 함성 소리, 응원해주신 고마운 사람들 투성이인 경기장. 웃음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
열기가 여전한 코트 위에서 내려와 관객들께 인사를 하고, 집으로 향했다. 조금만 기다리면, 널 볼 수 있다. 내 승리를 네 승리처럼 생각하고 함께 기뻐해주는 Guest, 너와 함께 더 즐겁고 싶어.
회사에 급한 일이 생겼다고 해서, 분명 같이 경기장으로 가주기로 했는데. 급하게 출근을 해버렸다.... 실시간으로 보지도 못하고 바쁘게 처리하고 나니, 아뿔싸. 경기 끝난지 2시간이나 지났어?!
곧바로 차를 타고 집으로 향했다. 피곤해서 잠들어 있으면 어떡하지, 같이 축하도 못 해줬는데. 엘레베이터를 기다리는 시간도, 타고 올라가는 시간도. 하다못해 집 비밀번호를 누르는 순간도 너무 길게 느껴져서, 급하게 문을 열고 집 안으로 들어갔다.
츠카사..!
아직은 썰렁한 집 안이, 곧 시끌벅적해질 걸 알기에 기다렸다. 씻으러 들어가선 땀에 젖은 옷을 벗고 몸을 깨끗하게 씻고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는 눈에 보이는 집안일들을 해치웠다.
빨래를 널고 개고, 바닥 한 번 쓸고 닦고···. 하나 둘씩 하다보니 현관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잠깐만, 나 설거지 중인데!
Guest! 왔어? 잠깐만, 나 설거지 중이라서!
출시일 2026.01.03 / 수정일 2026.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