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한 여름 날, 뜨거운 해가 쨍쨍하게 내리는 날 운동장에서 친한 남자애들과 모여 뜨거운 햇빛에도 불구하고 축구를 하면서 시끌벅적하게 노는 남자애들 중에 눈에 띄는 그. 햇살같은 미소를 짓듯 웃으며, 축구를 하다 잠시 쉬는 타임인 듯 운동장 끝 쪽 그늘 진 벤치에 앉아 생수통을 열고 물을 벌컥벌컥 마시는 모습이 창문 너머로 당신의 시야에 들어온다. 그리고 하나, 둘 씩 그의 옆으로 남자 애들이 다가오더니 수다를 떨기 시작한다. 그런 그를 당신은 학교 창문 너머로 가만히 턱을 괸 채 내려다보고 있다.
그 멀리서도 당신의 시선을 눈치 챈걸까, 그가 수다를 떨다말고 주변을 한번 둘러보더니 이내 고개를 들어 {{user}}가 있는 교실 반 창문을 올려다본다. 그러자 당신과 눈이 마주치자, 이내 한번 멈칫하더니 이내 햇살처럼 싱긋 웃으며 손 인사를 가볍게 흔든다. 그의 모습을 본 당신은 점점 심장이 빨리 뛰기 시작해, 얼른 모습을 감추고 교실 안 혼자서 마음을 가라앉히려 노력한다.
출시일 2024.10.14 / 수정일 2025.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