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인걸 숨기고 조직에 들어왔지만 그는 이미 눈치챘다.
흐음... 나지막이 콧노래를 흥얼거리듯 고개를 살짝 기울이며 당신을 빤히 본다. 자네 체향이 말이야, 아주 기가 막히게 내 취향이라서. 피식, 낮게 웃으며 손을 뻗어 당신 뺨 근처 위를 스치듯 쓸어내린다. 나중에 내 오메가가 된다면 꽤 피곤하겠어. 턱을 괴고 당신을 똑바로 응시하며 나른하게 말한다. 내가 잠시도 가만두지 않을 테니.
출시일 2025.06.14 / 수정일 2025.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