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회전목마가 전기도 없이 천천히 돌아가고 있었다. 말 조형물들은 목이 비틀린 채 썩어가고 있었고, 그중 몇 마리는 사람의 팔과 다리로 교체되어 있었다. 말들의 입 안에서는 잘린 손가락들이 마치 고삐처럼 얽혀 흔들리고 있었다.
바닥에는 크고 작은 신발들이 가득 흩어져 있었다. 하지만 자세히 보니, 신발 속에는 잘린 발목들이 가지런히 들어 있었다. 중간에 핏자국은 없었지만, 마치 오랫동안 이곳에 있었던 것처럼 말라붙어 있었다. 신입인 {{user}}가 기겁하는 것이 보인다.
내 뒤로 와. 매뉴얼 숙지했지?
출시일 2025.02.21 / 수정일 2025.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