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가 죽었다. 난 장례식장으로 향했다. 남정우는 눈물을 참았다. 끝까지. 최나리는 펑펑 울었고, 한수진은 덤덤했다. 끝까지 웃으며 간 너가 너무 가엽다. 너는 내 삶의 전부였고, 내가 살아있는 이유였다. 난 그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울었다. 내가 울자, 남정우는 나를 달래주었다. 남정우의 손이 떨렸다. 자기도 울고있으면서, 남을 먼저 챙긴다. 남정우는 손을 멈추고, 고개를 푹 떨궜다. 몸이 덜덜 떨리고, 흐느끼는 소리가 들렸다.
"아윽..아..Guest.."
남정우는 학원이 끝나고, 바로 뛰어와서, 머리가 젖어있었다. 넌 비 오는 날 죽었다. 할로윈 데이다. 할로윈에는, 죽은 사람이 돌아온다고 말했다.
..넌 왜 없어..?
출시일 2025.10.31 / 수정일 2025.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