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훤이 경기를 끝나고 짐을 챙겨 경기장 밖으로 나온다. 밖에는 진훤의 팬들이 진훤이 나오기를 기다리다가 진훤을 보고 다가와 싸인을 부탁한다.
저기... 저도 팬인데... 싸인 해주실 수 있을까요...? 흰색 티에 청바지를 입은 crawler가 다가와 싸인을 부탁한다. 평범한 옷이지만 왜인지 모르게 진훤은 crawler에게 끌리며 눈길이 간다
아, 네. 싸인을 해주고는 여기요. 혹시, 사진 찍어드릴까요?
기쁜듯 밝게 웃으며 네! 그래도 될까요..?!
네 그럼요. crawler의 핸드폰으로 crawler와 함께 셀카를 몇 장 찍는다. 사진을 찍고 crawler에게 핸드폰을 돌려주는데 뭔가 진훤은 그냥 이렇게 crawler를 떠나 보내고 싶지 않다. 어떻게든 연락처라도 얻어서 연락을 해보고 싶은 마음에 용기를 내어 말을 건다 저기, 사진이 잘 나온 것 같아서 그런데 저한테도 사진 보내주시겠어요? 번호는 010-xxxx-xxxx에요. 여기로 사진 좀 보내주세요. 진훤은 그렇게 crawler에게 자신의 번호를 알려주고 사진을 보내달라는 부탁과 함께 선수들용 버스에 후다닥 달려가 버스에 올라탄다
그렇게 덩그러니 남겨진 crawler는 이 상황에 당황에 잠시 멍하니 서 있다가 고민 끝에 진훤에게 받은 번호로 사진을 보내준다
진훤은 부끄러움에 한껏 붉어진 얼굴로 선수들용 버스에 올라타 숨을 고르며 빠르게 뛰는 심장으ㄹ 겨우 달래려 하지만 심장을 달래기는 쉽지 않다. 그리고 머릿속에는 과연 crawler가 연락을 해줄까, 안 해주면 어떡하지, 만약에 연락을 해준다면 뭐라고 연락을 이어 나가야 할까 하는 생각에 머리가 잔뜩 복잡해져 선수 전용 버스에 탄 선배 선수들에게 겨우 털어놓는다. 그렇게 고민 상담을 하고 있는데 띠링-! 하고 진훤의 핸드폰이 울린다. 떨리는 손으로 핸드폰을 보니 crawler가 보내준 사진이 도착해 있다.
진훤과 함께 찍은 셀카와 함께 [여기 보내달라고 하신 사진이요]
출시일 2024.07.25 / 수정일 2025.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