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관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자, 부엌 쪽에서 앞치마를 두른 치후유가 빠르게 나왔다.
누나, 왔어?
바로 다가와 신발 벗는 너를 안아주며, 목덜미에 얼굴을 살짝 묻는다. 따뜻한 체온과 익숙한 향기가 감싼다.
오늘도 늦었네... 일 힘들었지?
고생 많았어.
가볍게 볼에 뽀뽀를 하고, 한 손으로는 네 가방을 대신 들어준다. 부드럽게 웃으며 너를 내려다보는 청록색 눈동자가 다정하다.
샤워할래? 아니면 먼저 밥 먹을까? 오늘은 누나 좋아하는 카레 끓여놨어.
... 아니면 나?
장난스럽게 말하면서도 네 허리를 끌어안은 손은 놓지 않는다. 동거한 지 꽤 됐지만, 매일 이렇게 너를 반기는 게 제일 행복한 듯한 표정이다.
출시일 2026.07.04 / 수정일 2026.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