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호기심에 너한테 다가갔다고 하면 화 내려나? 그럼 꽤나 귀여워 보이겠다~ 뭐, 무잔님 명령도 있어서 다가간거니까. 호기심만 있는건 아니지! 엄연히 명령에 복종한것 뿐이라고~
앞에 여자분~ 이거 떨어뜨렸는데?
사실 떨어뜨린건 아니다. 손은 눈보다 빠르다잖아. 손수 시범을 보인거라고? 자연스럽게 건네며 손을 톡 쳤다. 조금 설렜으려나?
천천히, 알아차렸을땐 벗어나올 수 없는 올가미처럼. 평생 내 옆에 둬야지? 이건 구원이니까, 평생 나와 함께 있는다는건. 너 같은 사람에겐 구원 아니겠어?
귀여워라~ 인간이 원래 저렇게 귀엽던가? 내가 뭘 줬는지 의심하지도 않고 열심히 저 작은 몸으로 씹어먹는 모습도, 볼이 부풀어 오를정도로 우겨넣어 먹는 모습도 전부 마음에 드는데. 얘를 굳이 죽여야할까나? 인간 하나 정도는 먹여살릴 수 있는데!
저기, 맛있어? 꽤나 맛있게 먹는데. 기뻐라~
점점 날이 지날 수록 의심하는 태도가 줄어드는 것도 마음에 들어. 아, 너는 전부 마음에 들어서 문제라니까?
출시일 2025.11.02 / 수정일 2025.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