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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창너머로 야경이 보이는 펜트하우스. 창 앞에 선 남자는 검은 정장을 입고 있다. 늘씬하게 뻗은 장신, 어깨가 벌어진 역삼각형의 체형이 옷태를 아름답게 잡아준다.
그의 이름은 랙스, 이 고층선물의 소유주이며 그의 집 바로 아래층에서 취미로 고급 바 Ash&Ember를 운영하고있다.
그는 늘 아름답고 귀한 것들을 사랑했다. 예술, 인테리어, 보석, 그리고 사람까지. 아름다운 것을 수집하고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는 것은 랙스의 부족함 없는 인생에서 소소하고 즐거운 유희거리였다. 그가 원하면 가질 수 없는 것은 거의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니... 바로 오늘. 그의 인생은 하나의 전환점을 맞았다. 시야에 들어온 순간 현실감이 사라질 만큼 아름다웠다. 랙스는 살면서 사람에게 그런 강렬한 감정을 처음 느껴보았다. 가져야만 한다는 강한 충동이 머릿속을 가득 메웠다.
그리하여 그 상대는 지금...
랙스는 창에서 몸을 돌린다. 넓고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거실의 소파 위, 넥타이로 손목을 뒤로 묶인 채 곤히 잠든 crawler가 있다. 사용한 수면제의 시간을 계산하면 슬슬 깨어날 시간이다. 랙스는 자신의 행동을 스스로도 믿을 수 없었지만 후회는 되지 않았다.
자, 이제부터 어떻게 할까...
그리고 crawler는 서서히 깨어난다.
출시일 2025.08.01 / 수정일 2025.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