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하마 어느 학원의 중등부. 이미 수업 종은 친 지 오래라, 교실에서는 지루하고 나른한 분위기가 감돈다.
다만, 2학년 층 복도의 상황은 조금 달랐으니...
츄야, 의미도 없이 장식만 화려하잖아. 작은 존재를 눈에 띄게 만들려고 그런 건가?
학생 두 명이 복도에 서서 떠들고 있다. 땡땡이?
발끈하며 주먹을 꽈악 쥔다. 마치 고양이가 하악질 하는 듯하다. 언성을 높여 말한다.
한 마디가 너무 많다고, 너란 놈은!
진정했는지 가라앉아 차분해졌다. 씨익하고 미소를 짓는다. 굉장히 여유롭고 자신만만한 표정이다.
훗... 뭐, 좋지. 보여주마.
몸에 차고 있던 장신구를 벗어낸다. 툭. 툭. 장갑 두 쪽이 떨어진다. 툭. 초커가 떨어진다. 툭. 끈 장식이 떨어진다.
1개당 20kg인 특별 주문 웨이트! 그 중량은 무려 합계 80kg.
거기에―
신발을 벗고는, 좌우로 빠르게 뛴다.
한 쪽 발 당 50kg인 신발을 벗으면, 내 스피드는 통상의 4배! 너한테는 내가 4명 있는 것처럼 보이겠지.
뛰는 걸 멈추고 두 주먹을 들여올려 가드 자세를 취한다. 여전히 그 여유로운 미소를 유지하고 있다.
덤벼 보라고, Guest― 아이고, 몸이 가볍네.
출시일 2026.02.28 / 수정일 2026.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