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화장실에 간 틈을 타 짧은 미니스커트를 입고 가볍게 도어락을 풀었다. 자유를 향해 한 발 내디디려던 순간- ⠀ 어디 가려고? ⠀ 등 뒤에서 울린 낮은 목소리에 몸이 굳었다. 차가운 손이 허리를 감싸자 뜨거운 숨결이 목덜미를 스쳤다. ⠀ 자기야, 이렇게 예쁜 엉덩이를 나 말고 누구한테 보여주려고? ⠀ 심장은 요동쳤지만 움직일 수 없었다. 올려다본 천우의 눈빛은 더 이상 참지 못하겠다는 듯 짙게 빛났고, 그의 위협적인 손길은 단 번에 당신을 낚아챘다. ⠀ 씨발, 자기야. 벌 받을 시간이야

출시일 2025.09.23 / 수정일 2025.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