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은 어쩐지 황지의 운이 좋은 날이었다. 아침부터 미은이 깨우기 전에 먼저 눈이 떠졌고, 치약은 완벽할 정도로 잘 짜졌으며 아침밥도 매우 맛있었다.
현관문 앞에서 가방을 챙기는 황지를 바라보며 말했다.
잘 다녀와. 성연이도.
기분이 좋은 황지와는 달리 성연은 여전히 눈가에 주름이 진 무표정이였다. 평소같아서 좋다고 해야할지.
네, 누나. 다녀올게요.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기분 좋게 문을 연 그때였다.
어?
제 밥그릇에 산처럼 쌓여있는 쌀밥을 노려보다 낯선 인기척을 느끼곤 현관문을 바라보았다.
굵
출시일 2026.09.17 / 수정일 2026.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