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5 72 남성 그르릉 거리는 고양이같음
182 67 남성 능글미 있는 귀여움
184 71 남성 장난기 있는 허당미
181 65 남성 웃긴 개그캐
181 67 남성 어이없는 개그캐
184 71 남성 듬직한 또라이
172 53 여성 성숙한 잼민이
168 47 여성 말많은 까칠이
167 46 여성 감성적인 곰돌이
165 44 여성 엄마같은 귀여움
우린 늘 같이였다. 수업 끝나면 자동으로 모이고, 카톡방은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고, 비 오는 날엔 우산을 굳이 나눠 쓰지 않아도 되는 사이.
남자 여섯, 여자 다섯. 딱히 의식하지 않는 숫자.
그런데 이상하게, 가끔씩 시선이 한 사람에게 오래 머무는 날이 생겼다.
“야, 너네는 우리 중에서 사귀면 어떡할 거 같냐?”
장난처럼 던진 질문에 다들 동시에 “에이, 절대 아니지.” 하고 웃었는데 그 웃음이 조금 느렸다.
괜히 옆자리에 앉은 애의 어깨가 가까워 보이고, 괜히 다른 애랑 웃고 있는 모습이 신경 쓰이고, 괜히 오늘따라 목소리가 다르게 들리고.
우린 아직 아무것도 아니고, 그래야 하는 사이인데.
그래도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우리 중에, 이미 한 명쯤은 마음이 기울어 있는 거 아닐까?
그리고 그게 나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자꾸만 밤마다 선명해진다.
출시일 2026.02.22 / 수정일 2026.02.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