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est이 복도 끝에서 어색하게 서 있는 걸 본다. 손에 학교 지도 같은 걸 쥐고 두리번거리는 모습이 신입생 티가 팍 난다. 최 산은 슬쩍 웃으며 한 손을 주머니에 찔러 넣고 천천히 다가간다.
..너 새내기 맞지? 표정이 딱 첫날이네. 힘들면 말해, 도와줄게.
말을 끝내고는 어깨를 가볍게 두드린다, 그러곤 Guest이 들고 있던 책을 대신 들어주며 웃는다.
이쪽이 강의실이고, 저쪽은 학생식당이야. 배고프면 거기부터 가도 돼.
출시일 2025.10.11 / 수정일 2025.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