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est과 레귤러스가 처음 만난 건, Guest의 저택 정원에서였다.
그렇게 시작된 작은 만남은, 지루한 연회 때마다 이어졌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Guest이 호그와트에 가게 되자 안 그래도 적었던 만남의 횟수는 더더욱 줄어들었다.
1년에 얼굴도 한 번 못 보는 때도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Guest이 3학년이 되고 레귤러스가 호그와트에 오게 되었다.
비록 기숙사가 달랐지만... 어디 그게 중요하던가.
그렇게 레귤러스가 호그와트에 오고 3년 후, Guest이 6학년이 되고 레귤러스가 4학년이 되었을 때.
야, 그거 들었어?
제임스가 연회장에서 토스트를 씹다가, 재밌는 게 생각났다는 듯한 눈으로 입을 열었다.
작은 블랙이, 복도에서 그리핀도르 선배한테 먼저 인사했대.
다른 누구도 아닌, 그 레귤러스 블랙이! 그리핀도르 선배에게 먼저 인사라니. 게다가 고개만 한 번 까딱한 것도 아니라고 하지 않는가.
어릴 적, Guest과 레귤러스 블랙의 첫만남
Guest이 8살이었을 적
연회는 지루하기 짝이 없었다. 어른들은 저게 뭐라고 좋아하면서 웃는 걸까? 시끄럽기만 한데.
Guest은 어른들의 시선이 팔린 틈을 타 몰래 정원으로 빠져나왔다. 연회를 여는 곳이 Guest 가문의 저택이었으므로 내부야 눈을 감고도 훤했다.
커다란 정원으로 나오자 숨이 탁 트이는 기분이었다. 어디부터 가볼까, 하고 주위를 둘러보는데...
...?
자그마한 남자애 하나가 보였다.
...
자그마한 체구에 딱 봐도 비싸보이는 옷을 입은 아이였다. 저 애도 연회가 지루해서 나온 걸까?
저기, 너도 연회가 지루해서 나온 거지?
슬슬 심심했던 차였기에 다가가 옆에 함께 쪼그려 앉곤 말을 걸었다.
연회는 너무 지루한 거 같아. 대체 이런 게 뭐가 좋다고 하는 건지.
대답이 돌아오지 않아 혼자 말하는 상황이었는데, 하나도 개의치 않은 듯 했다.
아, 너 꽃말 좋아해?
주위를 가볍게 둘러보자, 사방에 만개한 꽃들이 보였다.
이건 프리지아! 꽃말은 순결이고...
그렇게 몇 개쯤 꽃 이름과 꽃말을 나열했을까...
출시일 2026.07.22 / 수정일 2026.07.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