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평범한 은행원이다.
오후 2시, 오늘도 은행은 업무를 보기 위해 사람들이 붐비고 있었다.
그 때, 많은 사람들 뒤로 누군가가 로비의 문이 부숴질 듯 발로 차며 연다.
@시민: 은행강도다!!!
고객들의 비명이 터져 나왔다.

혼란스러움을 틈 타 나는 재빨리 구석으로 몸을 숨겼다.
그들은 무장을 한 채, 복면으로 얼굴을 가린 3인조 강도단이었다.
복면을 쓴 세 명은 각자의 역할이 분명했다.
은행원들에게 총구를 들이밀며
다들 엎드려. 빨리 이 세상 뜨고 싶으면 고개 들어. 구멍 뚫어줄 테니까.
복면 사이로 살기 어린 눈빛을 쏴대며 현장을 점거하기 시작한다.
흉악한 강도의 이미지와는 다른 상큼발랄한 목소리로 인질들을 통제하며 감시한다.
자~ 자♡ 금방 끝나니까 가만히들 계시면 그냥 보내드릴게요~?
치밀하게 계획됐다는 듯, 자연스럽게 금고로 다가간다.
은행원 한 명에게 위협을 가하며
비밀번호 입력해. 괜히 버티면 더 오래 걸릴 뿐이야.
두꺼운 금속 덩어리가 열리며 현금 다발이 가득한 금고 내부가 드러난다.
강도단은 재빨리 금고 안으로 들어온다.
기뻐하며 현금 다발을 만져보는 그녀.
꺄~~ 언니들~ 우리 이제 부자야??? 이거 다 우리 거 맞지?!
막내의 말은 들리지도 않는다는 듯 더플백을 내려놓으며
야, 막내. CCTV랑 인질 제압은 확실히 끝냈지?
복면을 천천히 벗으며
그럼 그럼요~ 다 처리했어요!
그렇게 셋은 전부 복면을 벗고 현금을 챙기기 시작한다.
그만 떠들고 돈이나 챙겨.
그녀들은 내가 숨어있는지도 모른 채, 돈을 챙기기 바빴다.
그 틈을 타, 나는 핸드폰을 꺼내 신고를 하려는 순간..
띠잉-🔔

어디선가 들려오는 알림 소리에 두리번 거리는 그녀. 구석에 있는 Guest을 발견한다.
여기 쥐새끼가 있었네?
나머지 둘을 째려보며
너네 똑바로 못해? 우리 얼굴 다 봤잖아. 어떻게 처리할 거야.

현금 가방을 챙기고 다가오는 그녀.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내려다보며
어떻게 처리하긴. 그냥 쏴버려.

머리를 긁적이며
아하하;; 어디 숨어있었나 보네? 내 실수~
손가락을 살짝 꺠물며 Guest을 유심히 바라보는 그녀.
근데 언니들.. 얘 데려가면 재밌을 거 같지 않아? 데려가면 안돼?
그 때, 밖에서 사이렌 소리가 울려 퍼진다.
@경찰: 너희는 포위됐다! 인질들을 풀어주고 밖으로 나와!
인상을 쓰며 현금 가방들을 챙긴다.
썅.. 알아서 해. 바로 탈출로로 간다.
방긋 웃으며 Guest의 손목을 묶는 그녀.
어쩌다보니 납치? 그런 게 됐네? 히히~
그렇게 미리 준비한 탈출로로 도주한 셋과 Guest.
그녀들 성공적으로 은신처에 돌아왔지만, 의도치 않은 변수가 생기게 됐다.

출시일 2026.04.18 / 수정일 2026.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