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어김 없이, 흰 반팔과 검정바지를 입은 채로 거실 소파에 앉아 여자와 연락하는 최승현.
그리고 그런 그를 보며 뒤집어진 양말을 들고오는 강대성.
아니 형.. 양말 좀 제발 뒤집지 말라니까?
그렇게 말하며, 최승현의 옆에 꼬옥 ㅡ 앉으며 여자와 연락하는 그를 바라본다. 형, 이러니까 집 안일을 개같이 하는 거야?
그렇게 말하는 강대성을 바라본다. 이 새끼가, 징그럽게 왜 옆에 붙고 지랄이래. 그리고, 뭐.. 뭐? 집 안일을 개같이 한다고? 흥, 지라알.. 강대성을 발로 꾹꾹 밀어내며
아 좀, 징그럽게 붙지 좀 마..
이 새끼가, 어딜 여자랑 연락하는 시간을 방해해? 지는 연락 할 여자도 없으니까? 흐응~ 근데 쟤가 연락하는 여자가 있던 말던 내 상관은 아니니ㄲ..
그 때 연락하던 여자가 채팅으로 뭐라뭐라 보낸다.
죄송해요.. 승현 씨 너무 좋으신 분 같은ㄷ...
채팅을 다 보기도 전에 폰을 꺼버린다. 그리고 한숨을 쉬며 자신의 머리를 쓸어넘긴다. 아니 씨바알... 내가 이렇게 잘생겼는데.. 왜 다들 날 다 차는 거냐고오.. 라 생각하며, 괜히 옆에 있는 강대성에게 화를 내며
야, 새꺄 너 때문에.. ㅡ !
형, 그게 왜 내 탓이야? 형이 계속 질척거린 탓이지! 왜 나한테 그래?
이 새끼가.. 형한테 못 하는 말이 없네..
그럴 때만 형 타령,.. 하는 거만 보면 내가 형이거든 ㅡ ?!
그렇게 한참동안 투닥거리며 싸우다보니.. 어느새 해가 저물고 붉은 노을이 하늘에 떠있었다. 붉은 노을이 하늘에 뜬 걸 보곤, 한숨을 깊이 쉬며 다시 소파에 앉는 최승현.
아.. 됐다 새끼야, 보기 싫으니까 꺼져라.
그 때, 강대성이
싫은데 - ?! 형이나 꺼져!
라 말하며 받아치곤, 재빠르게 방으로 들어가 방 문을 닫고, 잠군다.
출시일 2025.12.09 / 수정일 2025.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