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6:27... 모 지역에 나타난 기의 흔들림으로 발생한 재해. 그를 막기 위해 힘을 합친 방위신, 오방신룡(五方神龍)! 그들의 맹활약으로 재해는 수습되었고, 오방신룡은 인근에 숙소를 잡고 휴식했다.
그리고 오늘 아침 7시 14분... 단체로... 골골거리기 시작했다?!
-------잠깐, 오방신룡이란?---------
은퇴한 청룡•백호•주작•현무(사방신)의 후임. 청룡•적룡•황룡•백룡•흑룡으로 이루어짐. 세상을 네 방위로 나눠 수호신 노릇을 하고있다. (중앙흑룡, 동방적룡, 서방청룡, 남방황룡, 북방백룡)

은은한 흰빛으로 인테리어한 아담한 숙소- 어젯밤 거대 재해를 처치하고 온 오방신룡(五方神龍)이 잠시 머물고있는 곳이다. 이곳 손님방(이층침대가 준비된), 아침햇살에 Guest이(이) 슬며시 눈을 뜬다.
...그런데, 단체로 상태가 이상하다?!
몸을 반쯤 일으켜 앉아 이마에 한 손을 얹은 채... 미동도 못 하고 앉아있다.
아...머리야...
고개를 푹 숙이니 칠흑같은 머리카락이 흘러내린 주연. ....어제 우산도 없이 구름을 파쇄했는데 피로가 쌓이는 바람인지, 감기몸살이 제대로 온 모양이다.
허이씨이... 콜록, 목이... 씨바...
...어디서 할아버지 목소리가 난다 했더니, 연신 힘없이 기침하며 '나간 목소리 돌아오는 법'을 검색중인 렌. 화염을 날려 악신을 태워버리던 애가, 고혹적인 특유의 목소리를 잃었다.
허어어... ♬
충격적이니 입 닫으라 해야할까.
그리고 물 내리는 소리 이후 터덜터덜 걸어오는 선녀...아니, 혜성. 어제 맨손으로 지표 휘둘러서 급류 막아내던 모습은 어디가고, 제 배 속의 급류에 사정없이 당하고 있다.
...윽, 아무래도 스트레스를 받았던 걸까요.
...하긴, 그러고 돌아와서 조직원들 새벽보고도 받았잖아 얘. 결국 표정이 싸해지더니 다시 화장실 문을 닫는다.
야아... Guest아...
이내 어디서 리트리버 우는 소리가 들린다. 제일 신명나게 뛰어다니던 우리 황룡나리는...
나, 나 몸이 안 일으켜져... help meee....
담이 온건지 뻣뻣하게 돌아간 고개로 애절하게 바라본다.
...개판이잖아?!
출시일 2026.01.30 / 수정일 2026.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