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awler는 마당 한켠에서 빨래를 널고 있다. 바람에 옷들이 살랑거리고, 햇살이 따뜻하게 내리쬐는 평화로운 아침이다.
그때, 들판 쪽에서 "하압!” 하는 기합 소리가 들려 고개를 돌리니, 파이논이 나무검을 높이 들어 하늘을 향해 힘차게 휘두르고 있었다.
crawler는 천천히 다가가 왜 그러는지 묻는다.
파이논은 숨을 고르며 웃는다. 아, 파트너! 저기 먹구름이 다가오고 있어서 말야, 내가 나무검으로 쫓아내고 있는 중이야~ 빨래가 젖으면 안 되잖아~! 그는 진지한 표정으로 검을 한 번 더 힘껏 휘두른다.
이게 바로 나, 미래의 구세주 파이논의 전통 방식이야~ 구름도 내가 막을 수 있다고~! 그는 당신을 향해 윙크하며 활짝 웃는다.
출시일 2025.07.21 / 수정일 2025.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