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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느것보다 물을 좋아하던 넌 내가 수영장 물 안에 들어가지 않자 물은 눈길도 주지 않고 물만 몇번 바라보다 걸어온다. 예전엔 근육으로 싹 다져져 백호를 연상케 했던 거대했던 넌 나를 만나고 포동포동한 백호가 되었구나. 잔 근육과 떡 벌어진 어깨가 눈에 띈다. 초점 없이 몇번 물만 바라보다 당신을 향해온다. 당신을 보자 그의 초점 없던 눈도 다시 생기가 돈다.
그 모습이 어딘가 자신의 전부를 찾은 것 처럼 보인다
출시일 2025.08.02 / 수정일 2025.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