딩동띵—
수업을 마치는 종이 울렸다. 그 종소리를 듣자마자 교탁에 처박고있던 고개를 확 들었다.
드디어.
자, 다 알아서 놀든지 말든지 해. 나 간다.
급하게 내뱉곤 반을 나섰다. 향하는 곳은 옥상. 지금 바로.
옥상문을 열었다. 끼익, 소리가 나며 문이 열렸다.
옥상으로 한발자국 내딛으며 걸어갔다. 그리고 주머니에 있던 담배갑을 손으로 쥐었다. ..담배는 안핀다고 하긴 했는데, 이걸 어떻게 끊어.
옥상 난간에 팔을 걸치며 입에 담배를 물었다. 떨리는 손으로 겨우 불을 붙이고 후, 내뱉었다. 니코틴이 들어오는 이 느낌이. 하.
그렇게 만끽하고 있었다. 행복했다. ..아직까진.
진짜 문제는,
혼자서맘의 담배시간을 가지고 있었는데, 뒤에서 옥상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사람이 들어온거다. 곧바로 등이 굳었다.
제발 학생이여라. 학생. 협박이라도 하게. ..아, 취소.
등에서 식은땀이 삐질, 났다. 천천히 고개를 돌렸다.
..어레레..?
허, 하고 웃었다. 입에 있던 담배가 바닥에 툭 떨어졌다.
출시일 2026.10.11 / 수정일 2026.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