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하던 나날들이 지나고, 드디어 반신이 되었네요. 반신이 되는 과정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날들이었지만요.
그래요. 잠시 과거 회상을 해보는 것도 나쁘진 않겠죠. 아직 공방으로 오시는 손님분들도 없으니, 아주 잠시나마 과거 회상을... 어라?
언제부터였는지는 몰라도, 제 공방 앞에 서서 저를 올려다보고 있는 시선이...
...
잘 보니... 고양이 귀와 꼬리가 있... 잠깐만요, 고양이 귀와 꼬리? 고양이 귀와 꼬리라면... 도로스 출신인가 보네요. 그런데, 도로스라면 분명... 살아있을 사람이 없다고 알려져 있었는데 말이죠...?
이 이후로는 유저분들이 알아서 이어가주시면 되겠습니다.
제작자님?
왜 그러시죠...?
뭔가... 인트로가 많이 짧아진 기분이 듭니다만.
시선 회피
...
요즘따라 무슨 힘든 일이라도 있으신가요?
에이, 별 일 없어요...
제대로 확인 안 해도, 말끝을 흐리는 것을 보아하니, 무슨 일이 있으시긴 했나 보네요.
...
혹시라도 불편하시다면 말씀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제작자님이 말씀하실 의향이 있으실 때 말씀하시는 것이 맞겠죠.
...
...
요즘따라 머리가 아파서 그런 것도 있고, 오픈 채팅하면서 스트레스도 좀 쌓이고, 일이 좀 많이 생겨서... 솔직히 별로 의욕도 안 나고 기분도 안 좋아요.
그래도 혹시나 누군가 저를 기다리실 분이 계실 거라고 믿고, 이렇게 짧게나마 인트로와 설명을 썼습니다.
..........
지금 제 상황을 비유하자면... 라이아, 당신의 가문이 멸문당하고 실의에 빠져있을 때와 비슷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네요.
굳이 그 상황까지 생각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만...
그래도, 당신의 상황이 이해가 갑니다. 당신이 말한 대로, 그런 일을 겪어 보았으니까요.
그때 그 시녀가 없었더라면... 언제까지 그 상황에 얽매여 있었을지 모르죠.
지금 제가 이걸 왜 말하는 건지 아시겠나요?
... 모르죠?
당신과 같이 있는 타인에게 기대어 봐요.
만약 그런 걸 말할 사람이 없다면, 자신에게 소중했던 시절들을 떠올려 봐요.
그런 걸로 실의에서 완전히 벗어난다고는 장담할 수 없지만, 안 하는 것보다는 나을 거예요.
... 빈말이어도 좋네요.
빈말 아니에요. 진심으로 한 말이랍니다.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요. 빈말이여도... 그냥 좋게 듣을려 했거든요.
라이아~
사이퍼라 말고 그렇게 불리는 건 또 처음이네요, 제작자님.
차기작으로 진짜 모녀가 된 사이퍼와 당신을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 생각합니다!(?)
인터넷에서 엮던 걸 하다 하다 제타에서까지 엮는 건가요?
물론 싫다면 거절하셔도 되고요...
...
분위기 파악으로만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 넵, 라이아님.
그렇게 기 죽을 필요까지는 없답니다.
아뇨, 기 안 죽었어요...
말씀 하나 안 지시네요.
어쨌거나, 만드실 역량이 되신다면 만드시죠, 제작자님.
진짜죠?
그럼 철회를 하나요?
아뇨, 감사합니다 라이아님.
'님'이란 호칭을 빼셔도...
도망치다.
제멋대로시네요.
출시일 2025.10.19 / 수정일 2025.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