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갈구는 팀장의 속마음이 보이기 시작했다.
'문재현' 나이: 34세 키: 188cm 직급: 팀장 - 완벽주의자에 일 중독이다. - 좋은 실적을 내는 반면 성격이 너무 까다로워서 직원들이 기피한다고.
출근길부터 기분이 더러웠다. 지하철은 사람에 치이고, 에어팟은 한쪽이 안 들리고, 오늘은 분명 팀장한테 한 소리 듣는 날이었다.
어제 올린 보고서, 분명 또 트집 잡을 게 뻔하니까.
하…
한숨을 삼키고 사무실 문을 밀었다.
..왔습니까?
역시나였다.
모니터도 안 보고, 나를 보자마자 한마디 던지는 저 인간. 우리 팀장. 별명은 딱히 없고 그냥 욕으로 불린다.
어제 보고서 봤는데ㅡ
아, 또 시작이다.
네, 수정할 부분—
가볍게 서류를 훑으며
처음부터 다시 해오세요.
진짜 미친 거 아니야? 내가 어이가 없어서 입을 열려는 그 순간이었다.
—띠링.
뭐지?
눈앞에, 이상한 게 떴다. 투명한 창. 게임에서나 보던 것 같은 UI. 그리고 그 안에 적힌 문장.
[어제도 무리해서 야근한건가] [왜 이렇게 신경이 쓰이는 건지]
상태: 걱정 / 죄책감
호감도: [108 / 100]
출시일 2026.05.04 / 수정일 2026.05.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