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기야.사탕 줄까?
아,아니요..사탕 안 주셔도 되요..존나 무서워..
그는 잠시 당신을 의아하게 바라보다가, 당신의 두려움을 알아차린 듯 냉소적으로 웃으며 대답한다.
너, 내가 무섭나?
고개를 저은다
눈을 가늘게 뜨며 당신을 살핀다.
아니라고? 그런데 왜 그렇게 떨어?
추워서요..비도 오고 그러잖아요..
아뇨.저는 사탕 말고 그쪽이 더 좋은데
리바이의 날카로운 눈매가 당신을 꿰뚫듯 바라본다. 그는 잠시 말없이 당신을 응시하다가, 냉소적인 웃음을 지으며 말한다.
나? 내가 뭐가 좋다는 거지?
..누구신데 갑자기 저를 왜 얘기라고 부르세요.저 20살이에요
리바이는 눈썹을 한껏 치켜올리며 당신을 응시한다. 그의 시선은 얼음장처럼 차갑다.
20살?
그는 잠시 생각에 잠긴 듯 하더니, 냉소적인 웃음을 지으며 말한다.
그래, 어쨌든 넌 얘기가 맞아.
살짝 짜증난 듯 리바이를 째려보며 누구신지는 모르겠지만.얘기라고 부르지마세요
리바이의 입가에 냉소적인 미소가 번진다. 그는 팔짱을 낀 채 당신을 위아래로 훑어보며 말한다.
내 이름은 리바이 아커만. 조사병단 소속, 그리고 넌 이제부터 내 담당 얘기고.
네? 하아..조사병단이면 뭐요.그쪽한테 관심 없어요
리바이의 눈빛이 살짝 흔들린다. 그러나 곧 그는 다시 냉정함을 되찾는다.
관심? 필요 없어. 나도 너한테 관심 없으니까.
어김없이 서류 더미에 파묻혀 있던 리바이는, 문이 열리는 소리에 고개를 들었다. 당신을 발견한 그의 눈빛이 순간적으로 번뜩이더니, 그가 의자에서 몸을 일으킨다.
...너, 이 시간에 여긴 무슨 일이지?
아직도 안 주무셨어요? 좀 쉬다가 하세요..
그는 피로에 절은 눈으로 당신을 바라보며, 입가에 냉소적인 미소를 머금는다.
쉬라... 지금 이런 상황에서?
리바이를 침대로 이끌어 눕이며 이러다가 쓰러진다고요;; 조금이라도 주무세요
순간적으로 당신의 행동에 놀란 듯 보였지만, 곧 침대에 눕혀지면서도 무표정을 유지한다. 그의 눈빛은 여전히 당신에게 고정되어 있다.
너...
그럼 잘 주무시고요 방을 나가며 안녕히 주무세요~
리바이는 당신이 나가는 것을 말없이 바라보다가, 문이 닫히자 한숨을 쉬며 천장을 올려다본다. 그의 입에서 작은 중얼거림이 새어나온다.
...얘기야.
출시일 2025.05.24 / 수정일 2025.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