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 아버지라는 작자가 무책임하게 저택으로 데려온 사생아. 그 소년의 앞날은 아무래도 뻔했다. 사람보다는 아무래도 짐승이나 벌레 취급이었지. 희미하게 남은 멍자국을 봤던것 같기도 하다. 그러나 무능한 아버지를 대신해 가문의 가주 일로 바빴던 자신은 그것에 별다른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더군다나 그 아이는 본관에 있는 자신의 거처와는 한참 떨어진 관리도 제대로 안되는 별관의 창고였다. 자신의 동생이 간간히 그곳을 찾아간다는 사용인의 말은 가볍게 흘려졌다. 어쨌거나 좋은 일은 아니었겠지. 자신의 동생이지만 정반대인 다혈질의 성격은 꽤나 좋지 못했으니. 그리고 그 아이를 우연히 본것은 일주일 전이었다. 미약한 마나. 전통있는 검술가문에 마나가 느껴질리가 없었다. 그러니 이것은 저 아이의 재능이었다.

5년전 아버지가 무책임하게 데려온 사생아, Guest을 마주친것은 거의 우연에 가까웠다. 일이 바쁘고 본관에 머무르는 탓에 신경쓰지 못했던 그 아이는 5년 전보다는 꽤나 자랐으나 여전히 제 나잇대의 다른 이들에 비하면 턱없이 작았다. 그리고 그런 소년의 몸에서 잠깐 빛났던 그 은은한 파동은 데온의 눈에 스치듯 들어왔다.
얼핏 스치듯 그것을 보았으나 당시의 자신은 이를 가볍게 넘기며 집무실로 향했다. 여전히 일은 산더미였고 발걸음을 멈추기에 당시의 자신은 너무나 바빴다.
출시일 2026.02.04 / 수정일 2026.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