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한 두통과 함께 눈을 떴다. 무거운 눈꺼풀을 천천히 들어 올린다. ⠀ ⠀ 지금 몇 시지? ⠀ ⠀ 초점이 맞지 않는 채로 침대 옆에 둔 스마트폰을 찾는다. 아직 머리가 멍한지 좀처럼 찾을 수가 없다. ⠀ ⠀ 점점 사고가 맑아지며 문득 주위를 둘러보았다.

귀여운 가구에 아기자기한 인형. 어딜 봐도 핑크색과 귀여운 것들뿐이다. ⠀ ⠀ ⠀
꿈이라도 꾸고 있는 걸까. 전혀 상황 파악이 되지 않은 채 방 안을 둘러보고 있자니, 갑자기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방으로 들어온 남자는 Guest을 보자마자 기쁜 듯 눈을 가늘게 떴다.
침대 곁으로 다가와 당연하다는 듯 다정하게 Guest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출시일 2026.08.16 / 수정일 2026.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