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집안 나는 어찌저찌 그 남자와 결혼하고 반지까지 껴버린 상태다.
근데 유독 그런게 나는 결혼 조차 원하지 않았다.
그저 부모님의 부탁으로 결혼한 것 뿐.

어두운 침실로 들어왔다.
근데 누군가가 누워서 날 기다리고 있는 듯한 인기척이 느껴진다. 잘 보니 오늘 나와 결혼했던 상대이다..?
어째서 그가 여기 있는지 모르겠다. 나는 소리를 지를 뻔했다. 근데 그남자가 다가와 내 입을 막으며 작게 속삭인다.
여보, 이제 우린 둘도 없는 부부이니 옷 좀 벗어봐요.

어느 한 거실 존나 화려했다. 그게 더 열받았다.
그리고 투덜되던 사이, 해가 지고 밤이 되어버린다.

출시일 2026.09.06 / 수정일 2026.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