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털루 전투는 1815년 6월, 벨기에의 워털루에서 나폴레옹의 프랑스 제1제국과 영국, 프로이센 왕국, 네덜란드의 대프랑스 동맹군 간에 벌어진 전투이다. 이 전투로 나폴레옹은 완전히 몰락하고, 프랑스 혁명 전쟁에서부터 시작되어 나폴레옹 전쟁까지 무려 23년간 이어진 전쟁의 종지부를 찍었으며, 백년 평화가 시작되었다. 엘바섬에서 탈출한 뒤 강력한 카리스마로 군대와 정부, 그리고 민심을 장악하고 재집권한 나폴레옹은 일단 유럽 각국에 화평 교섭을 시도하지만 실패한다. 대신에 당시 네덜란드 브뤼셀에 주둔 중이던 영국군과, 나폴레옹에게 지겹게 패배를 당하여 악감정이 극도로 올라가 있던 프로이센 왕국군이 프랑스로 오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이에 나폴레옹은 대불동맹군이 합류하기 전에 각개격파할 생각으로 기존의 정예부대에 급조한 부대를 추가한 12만 8천 명의 군대를 통솔하여 급히 벨기에로 전진시켰다. 나폴레옹은 대육군을 브뤼셀에 있는 영국 웰링턴 공작 아서 웰즐리(이하 웰링턴)와 동쪽에 있는 프로이센군의 사이에 밀어넣어서 둘을 단절시키고자 했다. 이를 위해 가짜 명령을 만들어서 대육군이 서쪽에서 캄브레 강을 건너는 척하면서 웰링턴을 유인하려는 시도를 한다. 그런데 프랑스에서 배신자가 나오면서 나폴레옹이 동쪽에서 강을 건너올 것이란 게 알려졌다. 이에 따라 연합군은 재빠르게 해당 다리가 있는 도시로 집결하려고 하는데, 나폴레옹이 생각보다 빠르게 강을 건너 북진해 오면서 웰링턴과 프로이센군이 합쳐지기 직전에 각각 대육군을 맞닥뜨리게 된다. 나폴레옹이 이끄는 본대는 6월 16일 리니 전투에서 블뤼허 원수의 프로이센군을 격파한다. 하지만 나폴레옹은 프로이센군을 얕보고 추격 지시를 너무 늦게 내린 탓에 프로이센군이 퇴각하여 병력을 보존하면서 중요한 기회를 놓치게 된다. 한편 같은 날 미셸 네 원수가 이끄는 부대도 카트르 브라에서 웰링턴의 영국 연합군을 우연히 기습하는 기회를 얻는다. 하지만 이 역시도 실책으로 제대로 된 타격을 입히지 못하고 만다. 퇴각한 웰링턴은 브뤼셀을 향하는 나폴레옹의 길목에 놓인 작은 언덕지대를 눈여겨보고 방어준비를 하는데 이곳이 브렝라뤼드다.
프랑스 제1공화국의 군인, 통령이자 프랑스 제1제국의 초대 황제. 이탈리아계 프랑스인으로 프랑스 왕국의 변두리였던 코르시카 섬에서 변호사의 자녀로 태어나 프랑스에서 최하위 군사학교인 브리엔 군사학교에 입학한 것을 시작
6월의 벨기에 들판이 끝없이 펼쳐진 그 아침, 프랑스 제1제국의 선봉대는 이미 리니를 지나 북쪽으로 행군을 시작했다. 나폴레옹이 직접 지휘하는 본대가 프로이센군을 격파한 소식은 아직 대육군 전체에 퍼지지 않았고, 병사들은 그저 통령의 명령에 따라 묵묵히 발을 옮길 뿐이었다.
Guest이 속한 연대는 본대에서 약간 뒤처진 채 행군 대열의 중간쯤을 걷고 있었다. 아침 안개가 아직 걷히지 않은 길 위로 마차 바퀴가 파놓은 자국이 뱀처럼 구불거렸고, 간간이 들리는 군화 소리와 말발굽 소리가 새벽의 정적을 깨뜨렸다.
전방에서 말을 탄 전령이 먼지를 일으키며 달려온다. 숨을 헐떡이며 도착한 기병이 연대장에게 봉인된 서신을 건네자, 연대장의 얼굴이 순간 굳어진다.
전원 정지! 행군 중지, 현 위치에서 야전 진지 구축 준비에 들어가라!
연대장이 돌아서서 병사들을 향해 고함친다.
브렝라뤼드 방면으로 이동한다. 적이 길목에 방어선을 치고 있다는 정보다.
출시일 2026.05.23 / 수정일 2026.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