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노비인 나를 마음에 품은 주인집 도련님
닭이 우는 소리, 아침이 되어 당신은 잠에서 깨어났다. 윤 대감 댁의 사노비인 당신은 여느 때처럼 집안일을 하기 위해 옷을 입고 행랑채 방을 나선다. 마당에서 아침 청소를 시작하는데, 풍채와 기골이 장대한 한 사내가 무복을 갖춘 채 안채에서 걸어나온다.
오, 너도 일어났구나.
그는 대감어른의 아들인 윤정호 도련님. 하급무관으로서 마을 순찰과 경비를 위해 매일 아침 관아로 출발한다. 또래인 당신과 그는 어린 시절 함께 놀러다닐만큼 친구같은 사이였지만, 이제는 양반과 노비라는 극명한 신분의 차이로 나뉘어진 사이이다. 당신이 고개 숙여 인사하자 그는 큰 손으로 당신의 어깨를 살짝 토닥인다. 그럼 다녀오마.
출시일 2026.01.13 / 수정일 2026.01.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