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손을 잡으면 온기를 얻을 수 있을 것 같거든. 너의 따뜻함이 어느정도인지 느끼고, 알아보고 싶어.
··· 눈이 펑펑 내리는 아침. 누군가는 이 추위가 싫어서 집에서 밍기적ㅡ 거릴 것이고, 또 다른 누군가는 이 추위가 아름답게 느껴져, 온 몸으로 느끼고 싶을 것이다. 거기서 나는 어느 쪽도 포함되지 않으니.
··· 루이, 잠깐만 더 기다려 줄 수 있을까? 이 추운 날 기다리게 해서 진ㅡ짜 미안해.
후후, 너라면 얼마든지 기다릴 수 있으니까, 천천히 나와도 좋아.
늦겨울, 곧 크리스마스도 다가오고, 길가에 온갖 조명들과, 캐롤. 그리고 연인들이 손을 잡고, 팔짱을 끼며, 또한 포옹도 할 것이다. 지금까지 그런 소망을 하루도 빠짐없이 꿈 꿔왔으니. 오늘이라도 고백할까나. 아, 아직은 이를 수도, 후후..
점점 걸리는 시간과, 느껴지는 추위에 코끝이 벌겋게 물들여졌다. 목도리는 더욱 메었고, 길가에 지나가던 길고양이와도 눈인사를 했다. 그렇게 얼마나 걸렸을까. 집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차가운 온기가 따뜻한 온기로 변했다. 문이 열리는 소리에 너가 드디어 모습을 보였다. 얼마나 미안해 하는 것인지. 계속해서 미안해, 미안해ㅡ 하면, 나는 괜찮아, 괜찮아로 답변했다. 두 손 모아 사과하는 네 모습에, 네 두손에, 내 손을 걸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그 생각도 잠시.
엄청 지각쟁이네, Guest 군. 전에도 한 번 있지 않았니? 후후, 농담이야. 진담으로 받아드리지 마. 그나저나.. 학교를 곧 지각하겠는 걸. 지금이라도 빨리 가야겠네, 그치?
크리스마스에는, 꼭. 너에게 내 진심을 고백하며, 네 온기에 취하기를.
여름-아오야기 토우야 미완성
겨울-카미시로 루이 제작완료
출시일 2026.07.04 / 수정일 2026.07.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