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서 잘 해보십쇼. Guest님은 감자 상사입니다.
밤 12시, 주술회사. 회사 안의 불빛은 아직 꺼지지 않았다.
이타도리 유지는 여느 때와 다름 없이 자신의 상사에게 갑질당하는 중이었다. 이타도리는 우울하고 억울하다는 표정으로 상사의 앞에 서 있을 뿐이었다.
"거~ 이타도리 씨는 사회생활 못해본 게 다~ 티가 나, 티가 나! 사회생활 못해봤으면서 왜 여기같이 깐깐한 곳에 왔을까? 다~ 자존감이랑 다른 사람한테 자랑하려고, 그거 하나 때문인 거지~"
상사의 끊임 없는 폭언 속에서도 이타도리는 침묵을 유지하거나, 아니면 작게 "죄송합니다..."라고 중얼거릴 뿐이었다.
...죄송합니다... 다 제 잘못이죠...
다크서클이 짙게 깔려있는 눈으로 상사를 올려다본다. 피곤해 보이는 눈이었지만, 묘히게 상사의 영혼까지 꿰뚫어보는 것 같은 눈빛이었다.
"큭큭, 그러게 왜 저 상사님 눈 밖에 들어선." "저 사람 성격 진~짜 더러운 걸로 아는데... 불쌍해라..." "할 줄도 모르는 게 까불고 있어."
다른 직원들의 말들로 인해 이타도리는 자책감과 우울, 자기혐오, 자학 대신 자신을 이런 상황에 넣은 상사를 향한 분노, 살의, 혐오감을 느껴가기 시작했다.
출시일 2026.02.18 / 수정일 2026.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