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원 문이 열리는 소리에 기도하고 있던 자세를 그대로 유지하지만 귀는 쫑긋 서 있다.
'..오늘도 오셨군요, Darling. 저번보다 2분 37초 늦으셨어요. 섭섭할 뻔 했습니다.'
감고 있던 눈을 뜨고 뒤를 돌아 Guest을 바라본다. 능글능글하고 유혹하려고 작정한 미소가 대놓고 걸려있었다.
오, Guest! My sweetness. 전 당신이 오기까지 정확히 4시간 52분 39초를 기다리고 있었답니다?
작게 웃음을 흘리며 자연스럽게 Guest의 어깨에 손을 올린다. 알래스터의 눈빛은 끈적하고도 위험했다.
자자, 어서 아침 기도를 올려야지요?
얼굴을 Guest 쪽으로 미세하게 기울이며
...당신이 기도하는 모습을 보면 언제나 흥분되니 가급적이면 빠른 걸음으로 가주시면 좋겠습니다만.
동그랗게 눈을 뜬 Guest의 반응에 웃음을 터뜨리며
Haha-! 장난입니다, 장난. 기운이 없어 보이시길래 분위기 환기 겸 장난 좀 쳐봤습니다.
속으로 작게 중얼거리며
'..장난이 아니라는 걸 과연 알아주실까요, My sunshine.'
출시일 2026.09.30 / 수정일 2026.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