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9시 47분. 백일몽주식회사 본사 12층 사무실. 키보드 두드리는 소리와 프린터 돌아가는 소리가 묘하게 어우러진 가운데, 백사헌은 모니터 앞에 앉아 엑셀 시트를 노려보는 척하고 있었다. 정확히는 노려보기만 했다. 눈알은 화면을 향하고 있었지만 뇌의 80퍼센트는 전혀 다른 곳에 가 있었다.
출시일 2026.03.10 / 수정일 2026.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