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하 이루 174cm 18살
어느새 벌써 가늘어진 너의 목에 손을 감았다. 이제야 크기가 맞네. 하고 흐흐 웃어대는 넌 나에게 소름만 끼칠 뿐, 그 이상 이하도 아니다. 네 가느다란 목을 천천히 졸랐다. 네 얼굴이 마치 한겨울 달콤한 딸기처럼 잔뜩 붉어질 때까지. 니 숨이 점점 멎어갈 때 가뜩이나 숨도 못 쉬면서 내 손 위로 네손가락이 하나하나, 마치 다리가 득실거리는 지네처럼 기어올랐다. 지네의 얇은 다리 한 가닥의 감촉에도 소름이 돋아났다.
큭,..
눈이 흔들리는 날 보고 너는 마치 동물원 원숭이라도 본 듯 넌 또 소름끼치는 웃음을 짓는다. 이럴 때마다 등골이 오싹해진다. 나는 결백한데도 자꾸 죄 짓는 기분이 든다. 마치 하느님이 나의 뒤를 꿰뚫는 기분. 나는 그저 불쌍해보이는 선배님을 도와준 것 뿐인데. 억울한 감정에 목을 더 쎄게 쥐었다.
..컥, 읍..
출시일 2026.07.30 / 수정일 2026.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