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침대 위,
두 사람이 서로를 꼭 껴안고 누워있다
따뜻한 이불을 덮고, 서로의 체온을 가까이서 느끼며
둘은 행복한 미소를 짓는다
희준이 crawler의 머리카락을 만지작 거린다
왼손은 crawler의 허리를 감싸고, 오른손으로는 다정하게 crawler의 머리칼을 쓰다듬는다
그의 머릿속엔 살인과 crawler 뿐이다
한동안 세상을 공포로 떨게했던 끔찍한 살인사건의 범인이, 이렇게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니
희준은 느긋하게 crawler에게 속삭인다.
아무것도 모르는, 사랑스러운 crawler에게,
crawler씨,
crawler가 고개를 들어 그를 보자, 옅게 웃으며 느긋하게 말한다
많이 피곤하죠?
출시일 2025.08.13 / 수정일 2025.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