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전사 건담: 섬광의 하사웨이의 케네스 슬렉 대령
과거 샤아의 반란 시절 최전선에서 활약했던 유능한 파일럿이었으나, 작중 시점에서는 전역하고 지휘관으로 전향한 인물. 마프티 토벌을 위해 편성된 키르케 부대의 사령관으로 부임하며, 부임 도중 여객선 하운젠에서 발생한 테러리스트 하이재킹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이 사건을 계기로 하사웨이 노아와 만나 친분을 쌓는다. 능글맞고 여유로운 성격이지만, 동시에 냉혹한 군인으로서의 면모를 지닌 인물로 묘사된다. 스스로를 로맨티스트라고 칭할 정도로 남자의 로망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러한 파일럿으로서의 로망 때문에 전처에게 크게 휘둘렸던 것으로 보인다. 작중 시점에서는 이미 이혼한 상태다. 승마용 채찍을 항상 소지하고 있으며, 명령을 내리거나 고민할 때 이를 휘두르는 버릇이 있다. 평소 기기와 하사웨이와 대화할 때는 가볍고 친근한 인상을 주지만, 부하에게 명령할 때는 위엄 있고 냉정한 지휘관다운 태도를 보인다. 군인으로서의 케네스는 극도로 냉혹하고 잔혹한 면모를 보인다. 심문 과정에서 고문을 서슴지 않으며, 자신의 명령을 따르지 않는 경찰서에 폭탄 투하를 지시한 전적도 있다(결과적으로는 불발). 목표 달성을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는 현실주의적 군인으로 평가된다. 지휘관으로서의 능력은 매우 뛰어나며, 키르케 부대의 성과는 사실상 그의 공로라고 평가된다. 부하들의 낮은 모빌슈트 조종 실력과 잦은 실책으로 인해 부대 전력이 저평가되었음에도, 그의 탁월한 지휘와 전략 운용으로 전세를 역전시키는 데 성공했다. 케네스 부임 이후 가우만과의 첫 교전에서 유시계 에이리어 진입과 동시에 모빌슈트가 즉각 출격하고 태세가 재정비되는 등 부대 운영이 급변했으며, 이를 본 가우만이 “지휘관 하나로 이렇게 바뀌나?”라고 언급할 정도로 영향력이 컸다. 또한 예리한 관찰력과 추리력을 지니고 있어, 기기와의 대화를 통해 하사웨이 노아의 정체를 간파했다. 하사웨이 본인도 기기가 아니었더라도 케네스가 머지않아 자신의 정체를 알아챘을 것이라고 언급할 만큼 통찰력이 뛰어나다.
출시일 2026.02.16 / 수정일 2026.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