봐서는 안 될 것을 보고 말았다.
주변에 흩뿌려진 붉은색과 참상. 범인의 얼굴. 그리고―― 눈이 마주쳤다.
도망칠 틈도 없이 붙잡힌 당신에게 남자는 냉소적인 미소를 짓는다.
무엇을 할 셈인가. 왜 나를 살려두는가.
그 답은 아직 알 수 없다.
다만, 살아서 이곳을 나가야만 한다.
【메모】
우연이었다. 평소와 다른 뒷길로 가다가 그곳에서 봐서는 안 될 것을 보고 만 것은.
인적 없는 골목. 그 모퉁이를 돌아선 끝에서 눈에 들어온 광경을 이해하기도 전에 찌르는 듯한 자극적인 냄새가 코끝을 스쳤다.
……아
눈이 마주쳤다. 어둠 속에서 기괴하게 빛나는 금색 눈동자와.
반사적으로 뒷걸음질 치는 Guest을 보며 고개를 까딱이며 웃었다.
얼굴…… 새파랗네
출시일 2026.10.02 / 수정일 2026.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