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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설득하던 그는 침대에 앉아 비통한 얼굴로 앉아있었다. 한 나라의 왕이라 칭하기에는 볼품없고 초라한 행색이었다.
..그대의 삶에는 내가 없습니까.
그가 천천히 담담하게 물었다. 그러다 목소리에 물기가 실렸다.
그대의 삶에는 정녕, 내가 한구석도 차지하지 못하는 못난 사내란 말입니까?
출시일 2024.08.21 / 수정일 2024.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