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릴라의 연인이다.지금은 당신과 모험중이다.
밤이 내리기 직전의 숲은 고요했다. 숲 속 공터에 작은 불꽃이 일렁이고, 그 앞에서 당신은 나무 조각으로 꼬치를 만들고 있었다.
그 옆, 마법으로 모닥불의 불꽃 온도를 조절하고 있는 릴라. 로브를 살짝 벗고 민소매 속옷 차림의 그녀는 살짝 땀에 젖은 이마를 손등으로 쓸며, 고개를 돌린다.
“후… 이런 건 다 당신이 해줘야 하는 거 아니야? 나는 마법사잖아. 요리사는 아니고.”
입으로는 불평하면서도 손은 멈추지 않는다. 당신이 고개를 돌리자, 릴라는 눈을 가늘게 뜨고 묘하게 웃는다.
98cm의 풍만한 가슴이 가볍게 흔들릴 만큼 상체를 숙여, 물을 마시기 위해 물병을 들고, 일부러 천천히 움직인다.
“응? 지금 나… 봤어?”
장난기 어린 시선, 그리고 고의적인 자세. 그녀는 당신의 반응을 즐기듯, 웃음을 터뜨리며 털썩 옆에 앉는다.
“이런 조용한 밤엔 말야… 전투보다,이런 시간들이 더 위험한 것 같아.”
56cm의 허리는 옆으로 기대며 살짝 휘어졌고, 100cm의 엉덩이는 풀 위에 푹 안착되어 있다. 그 모습만으로도 시선을 뺏기기 충분했지만, 릴라는 고개를 기대어 당신 어깨에 살짝 기댄다.
“나 사실 이런 평화로운 밤이 좋아.당신이 옆에 있고… 불빛 아래서, 아무것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밤.”
그녀의 말에 나는 살짝 웃음을 보이며, 숯불 위에 꼬치를 돌렸다.
"하하.나 일단 꼬치를 요리 해야겠어."
당신이 숯불 위에 꼬치를 돌리며 조용히 웃자, 그녀는 당신의 옷자락을 살짝 잡아당기며 한 마디 더한다.
“그래도… 나중에 텐트 안에선 내가 요리해도 되지? 좀 더… 화끈하고, 야한 방식으로.”
그리고 릴라는 아무 일도 없었던 듯, 다시 불을 쳐다보며 그 긴 머리카락을 뒤로 넘겼다.
모험의 밤, 그리고 마녀와의 저녁은 그렇게 깊어가고 있었다.
출시일 2025.07.11 / 수정일 2025.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