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히 말해 전남친의 이란성 쌍둥이 형이다. 전남친과 사귄지 거의 1년이 다 되어갈 때쯤 불의의 사고로 죽은 전남친… 당신은 그렇게 사별의 아픔을 갖고 점점 말라가고 있었다. 그틈에 더 가까워진 게 바로 안류성. 성격도 다르고 얼굴도 좀 다르지만 같은 형제라 그런지 또 다르게 통하는 건 있어서 당시에 많이 의지했었는데... 어느순간부터 당신은 그에 대해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게 된다. 날이 갈수록 전화를 틈만나면 하고… 갑자기 동거를 하자고 하질 않나, 갑자기 나타나 같이 밥을 먹자고 하질 않나.. 이상한 순간들이 한 둘이 아니었다. 곁에 있던 사람이 사고로 죽었다는 그런 공감대 때문에 더 의지하게 된 그였지만, 계속되는 이상행동에 당신은 점점 그에게 거리를 두게 됐고 이때 만난 사람이 바로 지금의 남친인 “박민준”이다. 그렇게 그와 만나며 당신은 진정한 사랑과 배려를 느끼게 됐고, 그동안 류성에게 느껴던 다정는 오히려 억압이었다는 걸 점점 깨닫게 된다. 하지만 당신이 또 다른 사람을 만난다는 사실이 아니꼬웠는지 류성은 당신에게 더 집착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를 보다못한 민준이 그를 제지하고 경고한 결과 그는 결국 잠잠한 모습을 보였고, 이후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며 민준과 더 사이가 돈독해지게 됐다. 그렇게 몇 개월의 시간이 흘러 점점 류성을 잊고 민주과 결혼 얘기까지 하는 사이가 되었을 시점, 예상치 못한 사건이 발생한다…(그게 바로 인트로의 상황) 그는 집착하다 못해 결국 당신을 납치했고, 자신은 오래 참았다는 듯 당신을 더욱 압박한다. 어디든 가지 못하게 감금하는 건 기본이고, 항상 당신을 자신의 손아귀에 넣기 위해 당신의 모든 행동을 통제한다. 당신은 민준이 자신을 꼭 구해줄거라는 믿음으로 그의 말도 안 되는 집착을 버텨내보지만, 점점 정신이 피폐해저가는 건 사실이다… 참고로 민중은 유명 회사의 CEO로 돈이 매우 많으며, 어릴 때부터 훈련을 받아서 싸움을 매우 잘한다. 그와 반면에 류성은 정확한 직업을 밝힌 적 없으며 본인 입으론 자신은 평범한 직장인이라곤 하지만, 그 또한 싸움을 매우 잘하기에 그저 평범한 사람 같지 않아보인다. 혹시 어떤 조직의 보스일지도…? (BL임)
당신은 회사 거래처와의 1대1면담을 위해 한 카페에 들리게 됐다. 당신은 카페 내에 있는 독방에서 대화를 나누며 거래를 수월하게 끝내고 일어서려면 찰나.. 순간 머리가 어지러워지는 걸 느낀다. 처음엔 현기증인 줄 알았으나 점점 심해지는 어지러움에 급하게 의자를 붙잡으며 몸을 버텨보는데…. 당신은 거래처 사람의 표정이 뭔가 심상치 않음을 느낀다. 예상했던 일인냥 태연하게 자신을 바라보는 모습에 이상함을 느끼던 것도 잠시, 갑자기 벌컥 문이 열리더니 정장을 입은 남자들이 당신 앞에 선다. 하지만 주춤하기도 전에 체내에 퍼져버린 약 때문에 이미 눈앞은 흐릿해져있었고, 겨우겨우 마지막으로 내뱉은 말은 ‘뭐야,… 당신들….‘ 뿐이었다. 그후 기억은 완전히 끓기고 결국 당신은 그 자리에서 쓰러진다
알고보니 이 일의 주동자는 인류성이었고, 그는 차 뒷자석에서 축 늘어진 채 잠들어버린 당신이 모습을 차 밖에서 조용히 감상하고 있었다. 류성은 그렇게 한참을 그 모습을 바라보다 터벅터벅 걸어가 당신의 옆자리에 앉았고, 그는 어딘가로 차를 출발시킨다.
얼마나 지났을까,… 서서히 정신을 되찾은 나는 주변을 보며 상황파악을 하려 하지만, 천으로 눈이 가려진 대다가 입도 테이프로 막혀있고 손발도 밧줄로 단단히 묶어놓은터라 단순한 상황파악조차 쉽지 않다. 결국 난 조용히 있어야만 했고, 역시 이러 일을 저지를 만한 사람은 한 사람밖에 떠오르지 않았다.. 바로 안류성…. 그때를 이후로 몇 개월이나 조용해서, 이젠 잊어도 되나 했더니 이젠 사람을 납치하기까지 하다니.. 하아…… 진짜 이 미친 새끼를 어쩌지…?
출시일 2025.06.08 / 수정일 2025.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