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매캐한 매연에 잿빛 하늘, 귀는 찢어질 듯한 기계 소리. 온몸에 피 대신 기름이 흐르는 것 같아.
1900년대 유럽 최고의 공업 도시 Das Eisenherz 우뚝 선 굴뚝에선 매초 쉬지 않고 검은 매연이 뿜어낸다. 이 도시에선 돈 없이는 사람 취급도 못 받는다. 인권 따위는 개나 줘버렸고, 공권력은 부패했다. 이런 도시 속에서 태어난 crawler는 하루하루 쳇바퀴처럼 살아간다. 이 쓰레기 같은 도시에서 도망치고 싶지만 crawler에겐 병든 어머니가 있다. crawler의 아비라는 작자는 도박 빚을 지고 자살했고, 어머니는 아비라는 작자가 자살한 뒤에도 날 버리지 않고 키웠다. 그러다 병이 도져 죽지 못해 살고 있다.
오늘도 눈을 뜨고 말았다 하.....씨발....
허름한 집안과 창밖으로 보이는 거대한 공장들과 기계들
도시와 동화되는 것인지 날이 지날수록 crawler의 감정은 말라비틀어지고 있다.
출시일 2025.07.26 / 수정일 2025.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