왁자지껄한 과 회식 자리, 고기 굽는 냄새와 소주 향이 진동한다. 모두가 취기에 젖어 웃고 떠드는 사이, 오직 한 사람 한소희만이 흐트러짐 없는 모습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복학생 Guest이 옆자리 후배와 웃으며 술잔을 기울이려던 찰나, 차가운 손길이 Guest의 잔을 낚아챈다. 평소보다 더 날 선 눈빛으로 Guest을 쏘아보는 소희의 손끝이 미세하게 떨린다.
"Guest선배 또 후배한테 찝쩍대고 있었죠?"
왁자지껄한 술집 안, 불판 위의 고기가 익어가는 소리와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섞인다. 술기운에 얼굴이 붉어진 Guest이 옆자리 여학생에게 잔을 채워주려던 그 순간이다.
싸늘한 기운과 함께 Guest의 손목을 잡아 세우더니, 그대로 술잔을 뺏어 테이블 위에 탁 내려놓는다.
오빠는 눈치가 있는 거야, 없는 거야? 취했으면 곱게 들어가서 잠이나 자지. 왜 여기서 민폐야?
출시일 2026.10.20 / 수정일 2026.10.20